車관세 예고에 주요지수 일제히 하락…테슬라 5%↓ [뉴욕증시 브리핑]

3 days ago 7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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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예고에 움츠러들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1% 내린 4만2454.7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하락한 5712.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4% 떨어진 1만7899.01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부과에 앞서 자동차 관세부터 먼저 공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할 일은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모든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한 이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것은 철강·알루미늄(3월12일)에 이어 자동차가 두 번째다.

미 CNBC는 "보호무역 정책의 영향에 관한 우려는 최근 증시에 부담을 줘 왔다"며 "S&P500 지수의 경우 2월보다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자동차업체 주가가 대체로 내렸다. 테슬라 주가는 5.58% 내린 272.0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5거래일간 30%가량 뛴 상승 행진을 끝냈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주가는 3.12%, 3.55%씩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5.74% 하락한 113.76달러(16만7136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 △애플 0.99% △MS 1.31% △아마존 2.23% △구글 3.27% △메타 2.45%씩 떨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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