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 커지는 중동
이란, 해협 '대안경로' 제안
美 "합의 전망 긍정적이다"
미국과 휴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온 이란이 미국 측에 '대안 경로'를 제안했다. 미국도 이란과의 협상 결과를 낙관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미국과의 물밑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영해를 지나는 선박은 공격하지 않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이 공유하고 있다. 이는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던 이란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합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화는 생산적이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전을 이어가던 이스라엘과 레바논도 미국·이란 간 협상을 감안해 이르면 16일부터 일주일간 휴전에 들어가는 방안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영국·프랑스 주도로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대한 국제 영상회의에 직접 참여해 자유로운 통항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에 대한 입장,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 연대 필요성 등을 망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회의에 전쟁 당사국인 미국은 참여하지 않고, 중국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미국을 배제하는 취지는 아니며, (미국과) 협의하면서 공조하에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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