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
씨티·JP모건·골드만삭스 등
월가 고위급 인사 20명 참석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주요 투자은행(IB)과 자산운용사 고위 임원을 상대로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IR)를 열고 "글로벌 투자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한국 시장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코리아 프리미엄'의 추동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경제의 혁신 능력과 자본시장 개혁 노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IR에는 씨티, 골드만삭스 등 대형 IB와 JP모건, 블랙록,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대형 자산운용사 고위급 임원 약 20명이 참석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코스피가 지난해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배 이상 상승했고, 지난 1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후 약 51억달러가 한국 국채에 신규 투자됐다고 강조했다.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목표로 24시간 외환시장 운영과 역외 원화 결제 가동을 신속하게 시행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 개설과 결제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의 산업 지원 방향으로는 로봇·자동차·선박 등 7대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 분야와 초전도체, 소형모듈원전(SMR) 등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를 꼽았다. 구 부총리는 '피지컬 AI 대전환'을 발판으로 한 경제 펀더멘털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구 부총리는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 투자설명회에서 '한국 주식시장에 한국 국민보다 더 빨리 들어올까봐 걱정이 된다'고 한 농담을 인용하며 "만약 아직도 투자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들어와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이날 IR 참석자들은 AI 대전환 전략, 중동 전쟁 상황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도 질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배구조 개선, 배당 유인 제고 등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노력과 성과도 높이 평가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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