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간고용 3년7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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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민간 일자리 증가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공식 보고서까지 고용 냉각을 확인한다면 시장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우려한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이 수치로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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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민간 일자리 증가가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냉각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9만9000명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만5000명)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또한 2021년 1월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저 수치다. 7월 고용 증가폭도 기존 12만2000명에서 11만1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2년간 크게 성장한 후 이제 예년보다 둔화되는 하방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일자리가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줄어든 부문이 속출했다. AD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문직 및 비즈니스 서비스는 1만6000명의 일자리가 줄었고, 제조업(-8000명), 정보 서비스(-4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민간 고용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전달과 같은 4.8%를 기록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하향 추세를 이어갔다.

ADP 보고서 발표 직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76%에 거래됐고 뉴욕증시 역시 프리마켓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ADP 보고서는 미국 고용부가 6일 발표할 공식 고용보고서에 앞서 고용시장 가늠자의 역할을 한다. 만일 공식 보고서까지 고용 냉각을 확인한다면 시장 충격은 더 커질 수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우려한 고용시장의 급속한 냉각이 수치로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8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23만건)를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20만건대 초반에서 유지되고 있어서 고용시장 과열 상태는 지났다는 분석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월 18∼24일 주간 183만8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2만2000건 줄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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