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로봇 수입 막는다…전력 인터버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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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중국의 로봇 기업 레주로보틱스의 쿠아보(왼쪽부터), 유니트리의 G1, 에이지봇의 G2가 참관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6.3.4 ⓒ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외에서 생산된 로봇과 전력 인터버의 자국 내 수입을 금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모델들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사실상 중국 로봇의 수입을 막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대(對)중국 견제 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외국산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 보행 로봇, 그리고 연결형 전력 인버터 제품의 수입과 판매를 제한한다고 밝혔다. 전력 인버터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배터리를 데이터센터 장비에 연결하는 핵심 장치다. 이번 조치는 발표와 동시에 발효되며,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만 적용된다. 다만 FCC는 이미 미국 내 판매가 승인된 제품에 대해서도 기존 인증을 취소할 수 있다.FCC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장치들은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를 교란할 수 있고, 핵심 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사이버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원칙적으로 모든 국각에 적용되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과거 외국산 드론과 공유기를 규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아닌 상당수의 업체들은 예외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규제로 가장 타격을 받는 기업으로 중국의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가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약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유니트리를 ‘중국인민해방군 지원 기업’ 명단에도 올렸다. 명단에 오른 기업은 당장 제재를 받지는 않지만, 이들과의 거래에 유의하라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다.중국은 전력 인터버 분야에서도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중국 업체인 선그로우와 화웨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다른 중국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서방의 인버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이번 조치는 미국 내 AI 산업의 공급망을 보호하려는 목적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자동차 등 주요 생산 시설을 미국으로 이전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로봇 업계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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