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점령 목표가 전쟁 초기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보다 축소된 수준에서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단의 구상과는 정반대의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6명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 정보당국의 러시아 분석 내용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고, 옛 소련에 속했던 유럽 일부 지역을 되찾으려는 목표를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가장 최근 보고서는 9월 말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원한다고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주장과 대치된다.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미국 정보당국의 이런 평가는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전면 침공을 개시한 후 일관되게 유지돼왔다”며 “유럽 정상 및 정보기관의 인식과도 대체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퀴글리 미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정보당국의 판단은 항상 푸틴이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것이었다”며 “유럽은 이를 확신하고 있고, 폴란드는 절대적으로 그렇게 믿고 있으며, 발트 3국은 자신들이 첫 번째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를 비롯해 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주 전역이 러시아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평화 협상은 영토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도네츠크 일부 지역에서 철수할 것으로 압박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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