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클래리티법 통과 앞뒀다”…비트코인 강세

1 hour ago 1

스콧 베선트 “1야드 라인에 와 있다”
백악관 윤리 규정 합의 소식 알려져
내달 7일 전에 법안 통과 기대감에
블룸버그 “비트코인 급등 촉매제”
민주당 반발에 막판 진통 가능성도

  • 등록 2026-07-22 오전 7:04:52

    수정 2026-07-22 오전 7:04:5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디지털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통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은 통과 기대감에 상승세다. 그러나 구체적인 문안이 현재 공개되지 않았고 민주당에서는 윤리 조항을 문제삼을 수 있어 막판 진통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의회가 클래리티법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며 “1야드 라인에(at the 1-yard line) 와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백악관은 법안의 윤리 조항에 합의하고 상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클래리티법 최종 문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1야드 라인은 미식축구 용어다. 경기에서 상대편 골라인(득점선)의 1야드(91.44cm) 앞에 공이 있는 상황을 뜻한다. 즉 득점(터치다운)을 거의 눈앞에 둔 상태를 비유하는 표현이다. 따라서 클래리티법이 1야드 라인에 와 있다는 것은 통과 직전 상황이라는 뜻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AFP)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사진=AFP)

앞서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지난 5월14일(현지시간) 클래리티 법안을 찬성 15표 대 반대 9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 의원 2명이 공화당과 함께 법안 통과에 찬성했다. 이후 공화당은 이번 주에 클래리티법 최종 통합안을 공개하고 이번 회기 마지막 날인 내달 7일까지 상원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클래리법의 핵심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규제기관의 관할권을 명확히 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가상자산 산업 대부분의 주 규제기관으로 지정하고,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디지털 증권 감독 권한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 반영됐다. 법안이 처리되면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돼 디지털자산 기업의 소송 우려를 해소하고 디지털자산 시장 투심 회복에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대통령 일가의 코인 보유를 금지하는 윤리 규정 등을 놓고 진통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가상자산 사업으로 약 14억달러(약 2조원)의 수입을 올렸다. 최근에는 트럼프 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월 1억5000만원 가량의 유료 서비스를 내달부터 시작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대통령, 부통령, 행정부 고위 관리, 연방의원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윤리조항을 클래리티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22일 알려진 베신트 장관의 발언은 이같은 윤리조항을 백악관이 수용해 법안 처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내용은 클래리티법안 문구가 공개되면 확인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민주당 반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2일 오전 6만6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22일 오전 6만6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만약 클래리티법이 내달 7일 마지막 여름 회기 전에 처리되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시장에 긍정적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를 돌파해 상승 중이다. 2주 연속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세도 계속되고 있다.

미 투자은행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비트코인은 6월 초부터 횡보 구간에서 거래되며 조용히 견고한 ‘바닥(base)’을 형성해 왔다”며 “이 법안이 골라인을 넘어 실제 통과된다면 비트코인에 강력한 상방 돌파를 이끄는 좋은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캐나다의 디지털자산 기업인 FRNT 파이낸셜의 스테판 울레트도 “AI 투자 열기가 둔화되고 시장이 금리 경로에 대해 보다 확신을 갖게 되면서, 비트코인이 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