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위기 수혜 끝나고
고금리 '역풍' 우려도 나와
고공행진하던 전력기기주가 이달 들어 숨 고르기 장세에 진입했다. 미국·이란의 종전 논의로 전력 인프라 관련주 투자 열기가 식었다. 그간 에너지 위기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가 점차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효성중공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2% 내린 38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약 2주 만에 12.82% 조정을 받았다. 같은 기간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18.18% 하락했다. 전력기기주 타격이 전선 및 중소형 기기주로도 확산되면서 8일 이후 약 2주 새 대한전선 주가는 26.28%, 일진전기 주가는 26.51% 급락했다.
전력기기주 조정이 촉발된 것은 5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기간 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아울러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물가 지표에 반영되면서 금리가 상승한 점도 주가 조정을 부추겼다. 성장주 성격인 전력기기 관련주의 할인율 부담이 가중된 탓이다.
증권가에서는 전력기기주에 대한 목표주가 하향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1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지난 4월 27일 제시한 450만원에서 440만원으로 하향했다. 증권가에서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하향한 것은 2024년 7월 이후 1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HD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도 기존 15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NH투자증권은 두 회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각각 2%, 7% 내렸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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