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관련 사건의 증인을 소환하려다가 돌연 철회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브레넌 전 국장 관련 수사를 위해 지난 주말 소수의 증인에게 워싱턴에서의 대배심 증언을 위한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20일 저녁 돌연 소환을 철회했다. 소환이 갑자기 철회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브레넌 전 국장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CIA 국장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레넌 전 국장이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의 당선을 막기 위해 '러시아 게이트'를 조작했다며 그를 기소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미 법무부는 브레넌 전 국장이 러시아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정보를 조작했는지 등을 수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논란만 일으켰다. 수사를 이끌어온 마리아 메데티스 롱 플로리다 남부 연방지검 검사가 최근 기소 절차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다가 사임했기 때문이다.
한편 법무부는 20일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서 일했던 조 디제노바를 법무부 장관 고문으로 임명해 관련 수사를 담당하도록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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