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남북 관계에 대해 "저는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정상단과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을 두고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고착화하겠다"며 반발한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의 일관된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 성바오로대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야기했던 남과 북을 연결하던 소통의 통로는 닫혔고 불신과 긴장이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비롯한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해왔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단행한 한반도 긴장 완화 조치를 언급했다. 또 "흡수통일이나 일방적 체제 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는 이사야서의 귀한 말씀이 온 나라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미사는 이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유흥식 추기경 집전으로로 진행됐다.
[로마 오수현 기자 / 서울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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