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공산당이 제1야당?…여론조사서 지지율 깜짝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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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원자폭탄 사몰자 위령식·평화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히로시마 원폭 투하 81주년을 맞아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 실현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이어갈 사명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히로시마=AP/뉴시스 일본 공산당이 NHK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았다. 다만 지지율 자체는 3%를 약간 넘어 미미한 수준이다. 공산당의 급부상이라기보다는 일본 정치권 전반의 야당 지지 기반이 약해진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18일 NHK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표된 NHK 여론조사에서 공산당 지지율은 3.4%로 자민당(3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전통적으로 입헌민주당이 제1 야당이자 제2당 지위를 누려왔는데 이번에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서기국장은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 제1야당이 됐다”고 적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기뻤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공산당이 실제 정치권의 제1야당으로 올라선 것은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자민당을 제외한 대부분 정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고 있어 조사기관과 시점에 따라 야당 순위가 쉽게 뒤바뀌는 상황이다. 지난달 FNN·산케이 조사에서도 공산당 지지율은 2.9%였고 다른 야당 역시 대부분 2~4%대에 그쳤다.일본 언론은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에서 이탈한 중도·무당파층이 특정 야당으로 결집하지 않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지난달 조사에서도 자민당 지지율은 23%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진 반면 무당파층은 44%로 오히려 늘었다. 공산당 지지율은 3%였다.공산당은 최근 정부·여당과 다른 목소리를 낸 것이 일부 지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다만 산케이신문·후지뉴스네트워크의 이달 조사에서는 공산당이 2.5%로 4위에 그친 만큼 NHK의 ‘2위’가 추세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즉 이번 여론조사는 자민당 1당 독주 체제 속 무당파층 규모가 크다는 일본 정치 지형을 보여준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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