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난카이 대지진 발생시 경제피해 1.4경원 예상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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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1 16:50 수정2025.06.11 16:50

2022년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시에 있는 한 건물이 강진으로 폭삭 주저앉은 모습(기사와 무관 ) / 사진=연합뉴스

2022년 일본 후쿠시마현 소마시에 있는 한 건물이 강진으로 폭삭 주저앉은 모습(기사와 무관 ) / 사진=연합뉴스

일본 토목학회가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20여년간 1천466조엔(약 1경3천847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초래될 것으로 추정했다.

교도통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22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이 기간 경제 피해액을 추산한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경제 피해액은 작년 일본 국내총생산(GDP) 609조엔의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일본 내각부 전문가 검토회는 지난 3월 규슈 미야자키현 앞 해역인 휴가나다에서 규모 9.0 강진을 유발하는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을 가정해 29만8천명이 사망하고 292조3천억엔의 경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추정한 경제 피해액은 지진 발생 1년간의 영향만 따진 것이다.

그러나 이번 분석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뒤 경제 정상화 과정을 근거로 난카이 대지진의 경제 영향이 약 22년간 미칠 것으로 봤다.

난카이 대지진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100∼150년 간격으로 발생해온 지진으로,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이 80%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목학회는 난카이 대지진 못지않게 일본에서 불안시하는 수도권 직하지진(수도권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는 대지진)도 1천110조엔(약 1경484조원) 규모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이는 작년 GDP의 1.8배 수준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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