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총리는 니혼TV 인터뷰에선 총리에서 물러나는 것도 선택지에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없다”고 답했다. 사실상 자진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NHK에 따르면 개표가 진행 중인 이날 오후 10시 반 기준으로 이번 선거 대상 125석 가운데 집권 자민당은 21석을 확보했다. 앞서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27∼41석을, 공명당은 5~1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연립여당의 목표 의석을 50석으로 제시했지만, 출구 조사에선 32~53석 확보가 예상된 것. 이를 기존 의석(75석)과 합하면 연립여당의 전체 예상 의석수는 107~128석으로, 참의원 과반(125석) 달성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6년 임기인 참의원 의원은 전체 정원이 248명으로, 3년마다 이 중 절반씩을 선출한다.‘일본 퍼스트’를 앞세운 강경 보수 참정당은 10~22석을, 보수 성향인 국민당은 14~21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며 약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중의원(하원), 지난 달 도쿄도의회 선거 패배에 이어 3연패를 당했다. 이에 따라 새 정권 구성을 위한 물밑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일 셔틀외교 재개 시기를 잡는 데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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