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대급 폭염에 디즈니 울고, 헬로키티 웃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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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호황을 기대했지만, 역대급 폭염과 폭우로 정작 희비는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폭우에 야외 테마파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도쿄 디즈니 리조트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의 주가가 폭락했다.

반면, 헬로키티 브랜드를 보유하며 두 개의 실내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산리오에는 관광객이 몰려 올해 주가가 9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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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디즈니 야외 테마파크 더위에 외면받아
상반기 실적 악화에 주가 올해 25% 하락
실내 테마파크 운영 산리오는 2배 ‘껑충’

지난달 16일 태풍 영향으로 도쿄에 비가 내리자 행인들이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채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달 16일 태풍 영향으로 도쿄에 비가 내리자 행인들이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채 이동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호황을 기대했지만, 역대급 폭염과 폭우로 정작 희비는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과 폭우에 야외 테마파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도쿄 디즈니 리조트를 운영하는 오리엔탈 랜드의 주가가 폭락했다.

반면, 헬로키티 브랜드를 보유하며 두 개의 실내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는 산리오에는 관광객이 몰려 올해 주가가 93% 급등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로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4~9월)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리엔탈 랜드의 주가는 올해 25% 하락해 닛케이225 상장사 중 7번째로 나쁜 수준이다. 롤러코스터로 가득한 놀이공원인 후지큐 하이랜드를 운영하는 후지큐코의 주가도 38% 하락했다.

7월 일본에는 역대 최고 해외 관광객과 동시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와 야외 놀이공원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 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1898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올해 7월 평균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 기준치를 1.7도 웃돌아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는 11월까지 전국적으로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10호 태풍 ‘산산’ 등 기습 폭우로 침수 피해가 속출한 것도 야외 테마파크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시미즈 노리카즈 애널리스트는 “폭염 위험 속에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실내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라며 “너무 더우면 외출 자체를 피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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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로 유명한 산리오의 실적은 한국, 대만, 중국 방문객들이 산리오가 운영하는 실내 테마파크에 몰리면서 좋아졌다. 궂은 날씨에도 지난 7월 일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리오의 1분기 영업이익과 올해 연간 전망은 증권사 전망을 뛰어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산리오의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2배가량 급등했다. 볼링장과 비디오 게임을 갖춘 에어컨 아케이드 체인을 운영하는 라운드원의 주가도 56% 상승했다.

노리카즈 애널리스트는 “폭염이 계속될 경우 야외 엔터테인먼트에서 실내 엔터테인먼트로의 전환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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