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석달만에 금리 또 인상…1.25%로 31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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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다. 6월에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인상하면서 일본의 기준금리는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일본은행은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정책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찬성했고 아사다 도이치로, 사토 아야노 위원 등 2명은 반대했다. 일본은행은 6월에도 금리를 0.75%에서 1.0%로 올렸다.금리 인상의 배경에는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엔화 약세가 불러온 수입물가 압력이 있다. 일본은행은 기업 간 거래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되기 시작했고, 임금과 물가가 서로 끌어올리면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도 목표치인 2%에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AI 관련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도 물가 압력 요인으로 꼽았다.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가 전망대로 움직인다면 앞으로도 금리를 올리며 금융완화 수준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가 이달 실시한 전문가 조사에서는 내년 3월까지 금리가 1.5%, 2분기에는 1.75%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다만 금융시장 반응은 예상과 달랐다. 금리 인상 직후 엔화는 달러당 157엔 안팎까지 약세를 보였다. 시장이 이번 인상을 이미 대부분 반영한 데다 2명의 위원이 인상에 반대하면서 일본은행이 향후 금리를 빠르게 올리기는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예정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기자회견에서 연내 추가 인상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일본은행의 긴축은 한국 금융시장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금리가 오르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해외 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성이 떨어져 자금 청산이 빨라질 수 있다. 특히 엔 캐리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갈 경우 한국 등 신흥국의 주식·외환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빨라질 수 있다. 2024년 8월에도 엔 캐리 청산 우려 등이 겹치며 코스피가 하루 8.8% 급락한 바 있다.다만 당장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고 발표 뒤 엔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이면서 급격한 청산 압력도 제한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일본은행 발표 이후에도 코스피는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은행이 추가 인상에 속도를 내 엔화가 급등할 경우 원화도 함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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