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3일 연속 오르며 4만281로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5개월 만에 4만선을 다시 돌파했다. 개인투자자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27일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 오른 4만281로 거래를 마쳐 지난 7월 19일 이후 5개월 만에 4만 선을 넘어섰다.
시장을 이끈 것은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를 통해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였다. NISA 계좌에서 투자할 때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연간 한도가 360만엔(약 3400만원)이다.
도쿄증시의 경우 주문일 후 이틀 뒤에 주식을 인도받는다. 도쿄증시는 오는 30일에 폐장하고, 내달 6일에 개장하기 때문에 이날 주식을 사면 내년 첫 거래일에 인도받게 된다. 즉, 2025년 비과세 한도를 활용해 주식 매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몰렸다는 설명이다.
닛케이는 “통상 NISA에서 하루 10억엔가량의 자금이 투자되는데 이날은 두 배 가까운 19억엔이 몰렸다”며 “NISA를 활용한 개인 투자 금액이 점점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NISA에서 인기가 있는 종목은 가격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이다. 이날 거래에서도 이들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 따라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상사가 각각 2.1%, 2%씩 올랐다. NTT와 도요타자동차, JT(일본담배산업) 등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계측·검사 제조장비 전문업체인 니덱이 밀링머신 기업 ‘마키노’에 대한 인수 선언을 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키노는 이날 20% 가까이 급등했고, 니덱 또한 4% 이상 주가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