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무장관, 취임 첫 방일
22일 한일중 외교장관 회의 앞서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과 간담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아 일본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도전을 양국의 협력을 통해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일한 조 장관은 도쿄 제국호텔에서 현지 경제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조 장관을 비롯해 일본 측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고바야시 켄 일본상의 회장, 니나미 다케시 일본경제동우회 회장, 고지 아키요시 일한경제협회 차기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한일 양국은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자 대미 경제 의존도가 큰 나라”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통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양국이 각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오사카 엑스포를 주최한다”며 “이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일 협력 확대로 이어지려면 기업인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도쿠라 회장은 “한국의 내정 혼란에 대단히 우려하고 있지만 양국의 양호한 관계는 동아시아 전체에서 중요하다”며 “국제정세에서 대국 간의 대립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함께하는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고바야시 회장도 “지난해 양국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한 양국 상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올해도 한국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니나미 회장은 “양국 정치가 현재 모두 불안한 상황이지만 관계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며 “수소 사업 등 양국이 연계해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고지 차기회장은 “경제와 인재, 문화 교류를 핵심 주제로 양국 경제인회의가 한 번의 중단 없이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5월 말에 서울서 회의를 열어 미래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