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의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다. 특검은 신 씨의 휴대전화에서 ‘서부지법’ ‘폭력’ ‘무기’ 등 키워드를 검색해 자료 총 35만 건을 확보했다. 이 중에는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발부했던 서부지법 이순형·신한미·차은경 부장판사에 대한 신상정보와 비방 메시지가 있었다고 한다. 일부 메시지는 ‘위해를 가해야 한다’ ‘타격을 가하자’라는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의 발신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대통령시민사회수석실 성삼영 전 행정관과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석동현 변호사가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신 씨에게 민간인 시위대를 동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신 씨 휴대전화에서는 “뻰찌와 무기를 들고 가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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