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 원장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심장, 성남이 혁신 생태계 표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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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 원장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 원장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은 많다. 하지만 기업이 가장 먼저 찾고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많지 않다. 성남산업진흥원을 기업 성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5월 취임한 이주연 성남산업진흥원장은 AI 시대 공공기관의 역할을 '지원'이 아닌 '연결'이라고 정의했다. AI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바이오, 게임·콘텐츠, 방산, 기후테크를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묶고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자, 글로벌 시장을 이어주는 혁신 플랫폼으로 진흥원을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AI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산업을 연결하는 기반 기술”이라며 “앞으로 도시 경쟁력은 기업 숫자가 아니라 산업과 산업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은 국내 대표 AI 혁신도시로 평가받는다.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AI와 반도체, 바이오, 게임·콘텐츠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성남하이테크밸리와 정자동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오리역 제4테크노밸리까지 첨단산업 벨트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돼 168억원 규모의 AI 기반 헬스케어·미래모빌리티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산업통상부의 150억원 규모 '혼합현실 기반 피지컬 AI 자율실험 기반 구축사업'도 확보했다. 성남은 AI 연구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하는 국내 대표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러한 산업적 강점을 하나의 혁신 생태계로 연결하는 것이 성남산업진흥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판교 3.0은 공간을 넓히는 개념이 아니라 기능을 진화시키는 것”이라며 “기업이 창업부터 연구개발, 실증,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성남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지원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공기관도 사업 건수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기업의 매출과 투자유치, 고용, 수출, 특허 등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가장 주목한 산업으로는 방산을 꼽았다. 성남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국내 대표 방산기업과 100여 개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으며 국방 AI 관련 기관도 들어서고 있다.

그는 “미래 국방의 핵심 경쟁력은 AI”라며 “AI와 시스템반도체, 방산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개발과 실증 프로젝트를 확대해 성남을 AI·방산 융합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좋은 기업이 많다고 혁신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투자기관이 서로 연결될 때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진다”며 혁신 생태계의 핵심 키워드로 '연결'을 거듭 강조했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이를 위해 AI·반도체와 바이오, 게임·콘텐츠, 방산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국가 연구개발 과제 기획부터 기술 검증,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함께하는 실행형 전문가 그룹도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성남산업진흥원은 기업과 기술, 사람과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기업이 가장 먼저 찾고 가장 신뢰하는 기관, 대한민국 AI 대전환을 이끄는 혁신 플랫폼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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