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주부터 희토류 생산자들에게 거래량과 판매 고객의 성명 등 추가 정보를 온라인에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 매체는 “중국이 사실상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희토류 및 관련 자석에 대한 수출 통제를 장기적인 조치로 정착시키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도 지난달 관련 부처와 함께 ‘전략 광물 밀수출 단속 특별 행동회의’를 열고 수출 통제에 포함된 광물들에 대한 밀수출 등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핵심 희토류 7종에 포함되지 않는 광물에 대해서도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안티몬과 갈륨, 올해 2월에는 텅스텐과 비스무트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 조치에 들어갔다. 중국 안팎에선 희토류는 물론이고 다른 주요 광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에 대한 수출 역시 통제 강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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