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세대 핵잠수함 진수 포착…“美와 수중전 격차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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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1.29.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6.01.29. 베이징=AP/뉴시스
한국과 호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잠수함 확보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차세대 095형 핵추진 공격잠수함(SSN)을 진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중국이 잠수함 건조 분야에서도 미국과의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SCMP에 따르면 영국의 군사정보업체인 제인스와 프랑스의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랴오닝성 보하이 조선소를 위성 촬영해 중국이 자체 개발한 095형 잠수함을 확인했다. 잠수함 길이는 약 110m로 현재 주력 잠수함인 093형과 비슷하지만, 선폭은 2~3m 더 넓어졌다. 배수량은 7000톤에서 9000t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포착된 095형은 중국 핵잠수함 가운데 처음으로 꼬리 부분이 X자 형태(엑스테일)로 설계됐다. 엑스테일은 기존 십자가 형태에 비해 기동성과 정숙성을 높일 수 있다. 신형 잠수함에는 미사일용 수직발사체계(VLS)가 설치될 전망이며, 지난해 전승절 열병식에서 공개된 극초음속마사일 YJ-19이 탑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CMP는 “095형은 “095형이 미 해군의 버지니아급과 러시아의 3세대 공격잠수함에 필적하는 성능을 목표로 설계됐다”면서 “기술적으로 큰 도약이자 미국과의 수중전 역량 격차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중 외에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도 앞다퉈 핵잠수함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핵잠수함 건조를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호주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협정에 따라 호주 남부의 오즈번 조선소에 핵잠수함 건조 시설을 짓기 위해 39억 호주달러(약 3조 원)을 우선 투입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사대국화에 속도를 내는 일본 역시 주변 국가들이 핵잠수함을 보유했다는 이유로 핵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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