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학생은 잠재적 간첩" 현수막 건 단체…경찰 압수수색

4 weeks ago 4

입력2026.01.27 15:48 수정2026.01.27 15:48

내일로미래당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교차로 인근에 게시한 현수막./사진=X 갈무리

내일로미래당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교차로 인근에 게시한 현수막./사진=X 갈무리

경찰이 혐중 정서와 부정선거 의혹을 조장하는 현수막 게시 활동을 벌여온 단체 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내일로미래로당'의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원외정당 내일로미래로 대표 등 관계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들은 신고되지 않은 계좌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부정선거 의혹 등을 조장하는 현수막 제작에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경기 용인의 '애국현수막' 대표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국현수막은 내일로미래로당 측 계좌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한 뒤 현수막 게시 활동을 해온 단체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유학생은 잠재적 간첩", "부정선거가 내란이다" 등 혐중 정서와 부정선거 의혹을 부추기는 문구의 현수막을 부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자금법은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을 통해 정치자금을 기부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정치자금의 지출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단일 계좌를 통해서만 이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이 단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를 올려 "내일로미래로당과는 더 이상 협력하기 어렵게 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는 내일로미래로당 명의로 애국현수막 후원금을 입금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