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에너지·원자재값 상승 영향
디플레 우려속 CPI 1% 상승에 그쳐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란 전쟁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 올해 6월 중국의 PPI가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2022년 7월(4.2%) 이후 가장 높다.
중국의 PPI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 5개월 동안 매달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다음 달인 지난 3월부터 플러스로 전환했다.
중동 전쟁이 기업들의 공급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당국이 과잉생산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면서 기업들의 ‘가격 경쟁’이 줄어든 점도 PPI를 높이는 요인이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1.1%)를 밑돌며 1.0% 오르는 데 그쳤다.
중국의 CPI는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지난해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상승으로 전환한 뒤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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