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ever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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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yPal 중심의 온라인 결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혁신은 벌어지지 않음
  •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새로운 혁신처럼 보였으나, 본래 목적 대신 투기 대상으로 전락함
  • 대형 플랫폼의 중앙집중화와 광고 수익 극대화가 웹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저하시킴
  • LLM(대형 언어 모델)과 생성 AI는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기계” 수준으로, 정보의 가치와 진정성을 약화시킴
  • 사회 전반에 걸쳐 “Whatever(뭐든지, 아무거나) ” 문화가 퍼지며, 창작과 직접 행위의 의미가 퇴색되는 현상 발생

서론: 컴퓨터가 더 이상 재미없는 이유

  • 본래 제목은 “컴퓨터가 재미있었을 때를 그리워함”이었으나, 기술이 재미없어진 데에는 근본적인 배경이 숨어있음
  • 최근 역사에서 이 현상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웹 구조, 콘텐츠, 그리고 새로운 기술 도입 등을 관통하고 있음

온라인 결제와 진짜 혁신의 부재

  • 2000년대 미국에서는 PayPal이 유일한 인터넷 송금 수단이었음
    • PayPal은 사용 규제가 까다로우며, 규정 위반시 계정과 자금을 6개월간 동결시켰음
    • 사용자 불만이 많았지만, 대안이 없어 “중간자”의 지배력이 강했음
  • 2010년경 등장한 Bitcoin에 기대가 쏠렸으나, 실제로는 투기와 사기, 투자 목적이 강해져 일상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지 못했음
    • 브라우저 내 소액 송금, 웹사이트 팁 기능 등은 실현되지 않고 있음
    • 대체 결제 수단들도 Stripe, PayPal에 의존하며, 실질적인 변화나 혁신은 일어나지 않음

암호화폐, NFT, 그리고 “Whatever” 문화

  • 암호화폐, NFT의 확산 배경에는 기술 그 자체의 효용이 아니라, 통계 그래프가 올라가면 부자가 된다는 투자 심리가 자리잡음
    • 실제 사용처, 예술성, 기술적 구조보다 "타인을 설득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강조됨
  • 이런 접근 방식은 "Whatever" 문화를 만들어 냄
    • 실체나 내용이 없어도, 구매할 만한 ‘무언가’ 만 있으면 됨
    • Twitter 등 플랫폼에서 수많은 그리프터들이 가치 없는 Whatever을 부추기는 현상이 일상화되고 있음

웹의 변화와 중앙화, 그리고 창의성의 상실

  • 원래의 웹은 개인 제작물과 다양성으로 가득했지만,
    • 수많은 웹사이트를 추적하고 소통하는 것이 불편해 소수의 대형 플랫폼(Twitter, Reddit 등)에 집중됨
    • 중앙집중화와 플랫폼의 무료 이용 구조는 운영비용 문제를 낳음
  • 대형 플랫폼은 광고 노출 극대화를 위해 흡입력 있는 Engagement에 집착하며,
    •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광고 주위에 단순한 “내용”=Content만 요구함
    • 그 결과, 클릭 유도 미끼, 검색엔진 최적화 글, 반복적이고 공허한 블로그 등 “내용이 없는 콘텐츠” 양산이 가속화됨
    • 글, 영상, 게임 웹사이트들조차 SEO와 광고만 남은 채 각각의 특색을 잃음

생성 AI, LLM과 “Whatever”의 기술적 실현

  • 최신 LLM(대형 언어 모델)이나 Copilot, 자동생성 코드는 “원하는 무엇이든” 생성하지만,
    • 실제 정보나 창의적 해결보다는 통계적으로 그럴듯한 말만 이어붙이는 방식임
    • 정답 확인, 정확성 검증은 사용자 몫이 되며, 그 결과 “노이즈”와 혼란이 더해짐
  • 기업은 LLM 기능을 모든 앱에 억지로 추가하고 있음
    • 실제로는 사용성 향상이나 업무 효율이 증명되지 않음
    • Microsoft는 AI 도입을 직원 평가에 반영하도록 강제하는 등, 도구 자체를 통해 변화한 사용자 경험보다 “채택 자체”에 집중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 나타남

“Whatever” 기계와 도구로서의 가치

  • LLM은 전통적인 도구(계산기, 톱 등)와 달리,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
    • 입력마다 무작위적이거나 통계적으로 타당한 것처럼 보이는 "무엇이든"을 제공함
    • 자동화의 이점을 넘어, 새로운 유형의 실용성 및 신뢰성 한계를 노출함
  • 사용자 경험은 오히려 나빠지고, AI의 도입과 가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사라짐
    • 사용자 간에도 이 도구의 활용을 두고 “쓰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라는 분위기와, 도구의 진짜 효익에 대한 회의가 공존함

창작의 의미와 대체 가능성의 사회화

  • LLM, 생성 AI의 확산은 “아무나, 아무거나 만드는” 세상을 만든다는 허상이 퍼짐
    • 음악, 미술, 글 등에서 누구나 단시간에 결과물을 만들 수 있지만,
    • 기술 자체가 결과물의 최소 기준이 되어, 각 개인의 창의적 의미를 약화시킴
  • Facebook의 AI 계정처럼 가짜 “관심사”와 “콘텐츠”로 사람들을 붙잡는 전략
    • 실제로는 표준화, 단순화, 생산비 절감을 통한 평균화로 귀결됨
    • 기술의 발전이 창의성의 확장 또는 민주화가 아닌, 무관심과 무의미의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 존재

결론: 무엇을 가치 있게 만드는가?

  • 기술의 발전이 “무엇이든 만들어 줌”을 넘어, 실제로 직접 무엇인가를 하는 가치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장함
    • Doing(행함), Making(만듦) 자체가 가치를 잃고 있다는 점에 경계심 표명
  • “Whatever” 문화가 확산될수록, 작업의 직접성, 창의성, 의미가 퇴색됨
    • 기술 별개로, 내가 직접 하고 만드는 것의 기쁨이 사라지는 사회에 문제의식 제시
  • 생성 AI와 관련 기업(예: OpenAI)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 진정한 창작은 “Whatever”가 아닌 주체적 행위와 관심에서 비롯됨을 강조
  • 마지막 메시지는 “직접 만들어라. 무엇이든 만들어라.”
    • 그 결과물이 웹에 공유될 때, 진짜 의미와 기쁨이 깃든다는 소망을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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