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야구국가대표팀이 첫 훈련을 진행했다. 류지현 야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양|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류지현 감독(54)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이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까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치른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을 제외한 21명이 그라운드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LG, 한화 선수들은 4일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8,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대표팀, 15, 16일 도쿄돔에서 일본대표팀과 평가전인 ‘K-베이스볼시리즈’를 치른다. 내년 3월 열릴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같은 조에 속한 두 팀의 전력을 탐색할 기회다. 류 감독은 “감독으로 치르는 첫 대회인 만큼 설레면서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장기적인 목표는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앞선 3차례(2014·2017·2023년)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씻어내야 한다.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KBO리그와 다른 규정에 적응하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이날 선수들은 WBC 공인구로 훈련을 진행했다.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야구국가대표팀이 첫 훈련을 진행했다. 한동희(왼쪽), 송성문(오른쪽) 등 타자들이 훈련 도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고양|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과 피치클록의 차이가 크다. WBC는 ABS를 적용하지 않는다. 또 KBO리그에서 주자 없을 때 25초, 주자 있을 때 20초인 피치클록도 WBC에선 18초, 15초로 대폭 짧아진다. 류 감독은 “ABS가 없으니 스트라이크존도 다르고, 특히 피치클록은 매우 단호하게 적용한다”며 “체코, 일본과 평가전에서 KBO리그와 다른 부분들을 스스로 느껴야 한다. 평가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WBC 참가가 유력한 선수들은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부터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류 감독은 16일 일본과 평가전이 마무리되는 즉시 사이판에 합류할 선수들을 추릴 예정이다. 선수들이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되는 포인트다. 그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가능성까지 고려해 좀 더 여유 있게 멤버를 구성하겠다”며 “비활동기간인 12월부터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평가전을 마치고 돌아오면 곧바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사이판에 합류할 선수들을 추리겠다. 그래야 최종 엔트리 결정 시점에 컨디션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야구국가대표팀이 첫 훈련을 진행했다. 안현민(23번)이 타격 훈련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고양|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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