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GitHub 저장소에 커밋 100개, 좋은 README, 자동화 테스트가 있으면 프로젝트에 상당한 정성과 주의가 들어갔다고 판단하기 쉬웠음
이제는 커밋 100개, 아름다운 README, 모든 코드 줄을 포괄하는 테스트가 있는 Git 저장소를 30분 만에 만들 수 있음
이런 저장소는 오랜 정성과 주의가 들어간 프로젝트와 겉보기에는 동일하게 보일 수 있음
실제로 그만큼 좋을 수도 있지만, 겉으로 봐서는 알기 어렵고 자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같은 문제가 생김
테스트와 문서의 품질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누군가가 그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사용했는지임
vibe coded 결과물이라도 만든 사람이 지난 2주 동안 매일 사용했다면, 거의 실행해 보지 않고 뱉어낸 결과물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고 봄
병목은 코드 작성에서 다른 단계로 이동함
하루에 코드 200줄을 만들던 상황에서 2,000줄을 만들 수 있게 되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의 다른 부분이 깨지기 시작함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는 하루에 코드 몇백 줄을 만드는 속도를 전제로 설계돼 있었음
병목 변화는 하류 단계뿐 아니라 상류 단계에도 영향을 줌
Jenny Wen의 발표에서는 기존 디자인 프로세스가 “디자인을 제대로 맞춰야 한다”는 전제를 갖고 있다고 봄
엔지니어에게 넘긴 뒤 잘못된 것을 3개월 동안 만들면 재앙이 되기 때문임
디자인이 값비싼 작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광범위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둠
하지만 빌드에 3개월이 걸리지 않는다면, 잘못됐을 때 비용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디자인 프로세스가 훨씬 더 위험을 감수할 수 있음
그래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커리어가 끝났다고 보지 않는 이유
에이전트와의 대화는 대다수 사람에게 알아듣기 어려운 “moon language”처럼 보임
컴퓨터가 스스로 코드를 쓸 수 있게 됐다고 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커리어가 끝났다고 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도구가 기존 경험을 증폭하기 때문임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AI 도구와 함께 훨씬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음
AI 도구를 사용할수록 소프트웨어 제작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사실이 반복적으로 확인됨
모든 AI 도구가 주어져도 달성하려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고 봄
Matthew Yglesias는 트윗에서 “5개월이 지나고 보니 vibecode를 하고 싶지 않다.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AI 코딩 보조를 사용해 더 많고, 더 좋고, 더 저렴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만들어 나에게 돈을 받고 팔았으면 한다”고 썼고, 여기에 동의함
배관 관련 YouTube 영상을 충분히 보면 직접 집 배관을 고칠 수도 있지만, 배관공을 고용하는 편을 선호한다는 비유로 정리됨
SaaS와 사내 제작의 위험
기업이 SaaS를 쓰지 않고 자체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되는 위협에 대해서도, 실제 사용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를 선호한다는 기준이 그대로 적용됨
개인 프로젝트에서는 적어도 몇 주 동안 만든 사람이 직접 사용한 도구를 선호함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바꾸면, 적어도 두 개의 다른 대기업이 6개월 동안 성공적으로 사용한 CRM이 아니라면 도입하고 싶지 않다는 기준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