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기 못 해' 황인범 천금 도움 작렬! 본선 희망 불씨 살렸다... 설영우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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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보되전 라인업. 6번 황인범과 66번 설영우.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결정적인 도움으로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살렸다. 설영우(26)는 황인범과 함께 풀타임 고군분투했다.

황인범과 설영우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21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보되 글림트(노르웨이)에 1-2로 졌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90분을 뛰며 도움 한 개를 올렸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황인범에 이날 즈베즈다 최고 평점인 7.4를 줬다.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패스 성공률 84%(38/45), 기회 창출 1회, 큰 기회 창출 1회, 크로스 성공 2회 등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오른쪽 측면 수비로 나왔다. 풀타임을 책임진 설영우는 패스 성공률 89%(39/44), 크로스 1회, 롱패스 1회 성공 등을 올렸다.

전반전은 0-0으로 팽팽했다. 보되의 파상공세를 즈베즈다가 잘 막아냈다. 즈베즈다는 볼 점유율을 대부분 내주며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후반전에는 보되의 공세가 통했다. 7분 선제골을 터트리더니 10분 뒤 두 번째 골까지 기록하며 즈베즈다에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레이오프 2차전이 남았기에 추격골이 절실했던 상황에 황인범의 날카로운 킥이 빛났다. 30분 황인범은 먼 거리에서 올린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공은 보되 수비진을 넘어 뒷공간 침투하던 동료의 발로 정확히 향했다.

이밖에도 황인범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즈베즈다의 공격을 풀었다. 절묘한 원터치 패스로 측면 공격수에게 정확한 패스를 수차례 연결했다.

경기 후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은 즈베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은 경기에 엄청난 에너지를 줬다.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지 모른다"며 "설영우는 양쪽 측면에서 뛸 수 있는 수비수다. 이날도 최선을 다했다"고 직접 언급했다.

즈베즈다는 황인범의 도움 덕분에 승부를 한 골 차로 좁히며 경기를 마쳤다. 두 팀은 오는 29일 즈베즈다의 홈 구장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이에 밀로예비치 감독은 "나는 낙관주의자다. 8일 뒤에 경기가 있다. 보되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게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는 90분 남았다"고 전했다.

유럽 무대 데뷔전을 뛴 설영우.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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