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담배와 비녀를 내어놓던 마음…느리게 흘러가는 강변의 하루 대구 달성 여행

2 hours ago 4
대구는 두 가지 여행이 가능한 도시다. 달성군 낙동강변을 따라 펼쳐지는 한적한 시골 풍경과, 도심 골목 곳곳에 새겨진 독립운동의 뜨거운 기억이 그것이다. 피아노가 처음 건너온 나루터와 담배를 끊고 비녀를 내놓은 골목들을 차례로 걷다 보면, 대구라는 도시가 얼마나 깊은 곳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대구 하면 으레 번잡하고 활력 넘치는 대도시가 먼저 떠오른다. 높은 빌딩 숲 사이를 실핏줄처럼 구불구불 헤집고 들어간 오래된 골목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는 서문시장의 활기, 그리고 억세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다정한 체온이 묻어나는 경상도 사투리. 대구를 찾는 대부분의 여행 목적은 이 도시가 뿜어내는 특유의 역..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