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 절벽 가능성을 제기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SK하이닉스(000660)는 전거래일 대비 1.52% 내린 18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띠는 것은 모건스탠리가 발간한 보고서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빙산이 다가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유예에 따른 수요 이연 효과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수요 절벽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메모리에 대한 관세 영향은 빙산과 같다”며 “어닝시즌은 중요하지 않다. 수면 아래에는 보이지 않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여전히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