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재평가 본격화…170만원 전망-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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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B증권은 2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계기로 기업 가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하며 리레이팅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0만원을 유지했다.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사진=연합뉴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향후 SK하이닉스 재평가는 시간이 아닌 이제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엔비디아, AMD 등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클라우드 서비스(CSP) 업체들이 대규모 선수금까지 SK하이닉스에 제시하며 5년간 전략적 장기공급계약 체결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략적 장기공급계약은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해 SK하이닉스 중장기 밸류에이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희석 효과가 제한적인 미국 ADR 상장은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접근성을 확대해 한국 본주의 재평가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한 177조원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 D램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148조원(영업이익률 72.6%), 낸드는 14배 증가한 29조원(영업이익률 55.6%)으로 추정했다.

김 본부장은 “서버 메모리 중심의 수요 증가와 제한적인 웨이퍼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메모리 반도체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고 있어 메모리 물량 확보를 최우선시하는 고객사들의 전략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테크(GPU, CSP) 업체들의 5년간 전략적 장기공급계약(LTA) 요청은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병목 장기화를 의미한다”며 “이는 글로벌 메모리 산업이 파운드리형 모델로 구조적 변화로 이어져 향후 SK하이닉스 중장기 밸류에이션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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