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안양 인터뷰] ‘아시아컵 전초전’ 평가전 4연승 거둔 男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5000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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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책임감으로 정정당당하게 뛰자.”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국가대표팀은 2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하나은행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95-78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일본, 카타르와 2차례씩 맞붙은 평가전에서 4전승을 챙겼다.

11, 13일 숙적 일본과 2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91-77, 84-69로 이긴 대표팀은 18일 카타르와 첫 경기도 90-7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좋은 기운을 이었다.

이번 평가전은 다음달 5~17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릴 아시아컵의 전초전이었다. 대표팀은 아시아컵에서 카타르, 호주, 레바논과 A조에 속했다. 한 조에서 맞붙어야 할 카다르와 이번 평가전의 중요성은 결코 작지 않았다.

이날 대표팀은 이현중(21점·12리바운드·7어시스트)의 더블-더블 활약과 여준석(24점·5리바운드), 이정현(14점·4리바운드), 하윤기(13점·5리바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준석(3점·6어시스트)은 경기 막판 여준석, 하윤기와 2차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안 감독은 경기 후 “국내에서 열린 4차례 평가전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의 그 에너지가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며 “아시아컵에서 잘하려면 모두가 노력하고 하나돼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대표팀의 구성원으로서 5000만 국민이 보고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뛰고, 정말 실망시키지 말자’고 말했다. 죽음의 조에서 살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센터가 고민인데 이승현이 키는 다소 작지만(197㎝), 노련미가 있다. 무엇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게 보인다. 그만큼 믿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여준석은 “승리해서 더 좋았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5명이 같이 뛸 때 다른 선수들이 안 풀린다고 생각해서 무리한 측면도 있다. 그런 것도 한마음으로 맞춰 나가야 한다. 대회 전까지 형들과 많이 대화하며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려고 나가는 대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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