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상암 인터뷰] 쿠웨이트전 ‘MOM’ 이강인, “아직 거취 결정 NO…비판보다 대표팀 더 많이 응원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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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이강인(18번)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홈경기를 마친 뒤 4만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경기 득점과 함께 MOM에 선정된 이강인은 “비판보다 더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상암|뉴시스

축구대표팀 이강인(18번)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0차전 홈경기를 마친 뒤 4만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경기 득점과 함께 MOM에 선정된 이강인은 “비판보다 더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상암|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골든보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활짝 웃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자엥서 열린 쿠웨이트와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 홈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앞선 이라크 원정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6승4무, 승점 22로 최종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해 기쁨이 배가 됐다.

이강인도 화끈한 골 퍼레이드에 큰 역할을 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1-0으로 리드한 후반 6분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패스를 받아 득점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라크 원정에서도 김진규(전북 현대)의 선제 결승골을 도운 그는 3월 오만전 어시스트를 더해 A매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쿠웨이트전에서 공격 2선을 책임지며 엄청난 활동량과 에너지를 뿜어내 경기 최우수선수(맨오브더매치·MOM)에 선정된 이강인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다.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원팀’으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소감은?
“많은 변화가 따랐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고 최선을 다했다.”

-20세 이하(U-20) 월드컵 동료들과 함께 뛰었다.
“대표팀에 소집될 때마다 특별하다. 새로운 선수들과 새롭게 생활하고 플레이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워가고 있다. 큰 도움이 된다. 북중미월드컵까지 1년 남았는데 모든 면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본선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3년 전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지금과 어떤 차이가 있나?
“카타르 대회는 최종예선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그때는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할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최종예선에 꾸준히 참여했고 동료들과 소통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 모두가 원팀으로 가야 한다.”

-어릴 적, 월드컵 우승을 언급한 적이 있다.
“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우승을 이야기했다. 소속 팀에서 큰 대회를 우승하면서 한팀으로 한방향을 향해 나가면 불가능은 없다는 걸 느꼈다. 최선을 다하면 운도 따라온다. 어릴 적부터 품은 꿈(월드컵 우승)이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 않다. 잘 준비해서 그 꿈을 이루겠다.”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거취에 변화를 줄 생각이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솔직히 나도 잘 모른다. 분명히 이야기하고 싶은 건 내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최고의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것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클럽월드컵도 기다린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조심스럽지만 (홍명보) 감독님과 대한축구협회를 많이 불편히 여기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다. 선수들은 협회 소속이고, 감독님은 우리의 보스다. 너무 많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다. 긍정적인 부분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그래야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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