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 황선홍 감독이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제주와 홈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패배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대전하나는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홈경기에서 제주 SK에 0-1로 졌다. 이로써 대전하나는 2승3무4패(승점 9)로 10위로 내려앉았다.
대전하나는 직전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었다. 지난달 21일 전북 현대전(0-1 패)부터 이어진 3연패를 끊고 18일 FC서울전(1-0 승)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전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할 기회였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초반 4-3-3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 정재희가 측면을 집중 공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정적인 장면에서 슛이 번번이 빗나갔고, 오히려 전반 44분 상대 박창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후반전 디오고와 루빅손 등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매번 같은 이야기지만 할 말이 많지 않다. 감독으로서 판단에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 다시 상황을 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압박 타이밍이 맞지 않았고 여러 상황에서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 수비 불안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직전 서울전과 비교해 경기력이 떨어진 점에 대해서는 “압박이 원활하지 않았고, 1대1 싸움에서도 쉽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회복이 덜 된 느낌도 있었다”며 “핑계를 댈 수 없는 경기였다. 전적으로 감독의 책임이다. 면밀히 검토해 다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격진의 부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디오고가 슛 2개에 그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황 감독은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여러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진수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18일 인천 유나이티드전(3-1 승) 이후 결장했던 그는 5경기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 감독은 “한 선수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는 없다.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는 팀 전체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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