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4관왕 주역’ 돈나룸마, 슈퍼컵 명단 제외-> “굿바이 파리” 맨시티행 유력?

14 hours ago 2

PSG의 4관왕 주역이었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돌연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주요 대회 명단 제외에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수문장 돈나룸마가 PSG와 작별을 선언했다. 돈나룸마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성명문을 게시하며 PSG를 떠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돈나룸마는 “파리의 특별한 팬들에게, 나는 파리에 온 첫날부터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든것을 쏟아부으며 이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면서 PSG의 골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누군가는 내가 이제는 더이상 이 팀의 일원으로 남아 성공을 이루는 것에 기여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자신이 팀을 떠나는 이유를 전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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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돈나룸마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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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만 16세였던 지난 2015년 AC 밀란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이룬 돈나룸마는 이후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수문장인 동시에 이탈리아 대표팀의 골키퍼로 자리매김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돈나룸마는 2021년 PSG에 입단한 이후로 어린 나이에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에도 돈나룸마는 40경기서 39실점 11차례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PSG의 역사적인 4관왕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결국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PSG는 돈나룸마 측이 지나치게 과한 조건을 요구한다고 여겼고, 협상이 지지부진했다.

결국 계약 만료 1년을 남긴 상황에서 PSG는 최근 지난 시즌 리그1(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4000만 유로(약 648억 원)을 쏟아부어 릴 OSC에서 뤼카 슈발리에를 데려왔다. 사실상 슈발리에를 차기 시즌 주전 골키퍼로 낙점했다는 것을 방증할 수 있는 대형 영입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또한 선방 능력과 제공권에서 강점을 보이는 돈나룸마 대신 발밑이 더 좋고 패스에 능한 빌드업에 기여할 수 있는 골키퍼를 더 원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돈나룸마는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도 PSG 구단과 감독 양측에게 버림 받은 모양새가 됐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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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는 14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명단 제외가 이적의 도화선이 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파리생제르맹(PSG)은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14일 새벽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슈퍼컵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단판으로 치러지는 해당 경기는 UEFA 주관 정식 대회인 동시에 시즌을 앞두고 유럽 최강팀을 가린다는 상징성이 있는 대회다. 해당 경기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된 돈나룸마는 결국 이적을 결심한 모양새다.

돈나룸마는 성명서에서 “매우 실망스럽고 낙담이 된다. 파르크 데 프랑스(PSG의 홈구장)에서 팬 여러분을 접하고 다시 한 번 작별 인사를 전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면서도 “만약 그것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응원과 애정은 제게 세상 무엇보다도 큰 의미였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나는 그것을 절대 잊지 않겠다. 이 클럽에서 뛰고, 이 도시에서 살아온 것은 내겐 엄청난 영광이었다”며 완전한 작별 인사를 전했다.

돈나룸마의 차기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언론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첼시 등의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이 돈나룸마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레퀴프는 13일 돈나룸마가 이미 맨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와 통화를 마쳤고 그의 차기 시즌 구상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대리인이 맨시티 구단 경영진과 이적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마쳤다며 맨시티행 가능성을 유력 보도했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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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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