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점포 리뉴얼과 함께 매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를 보여주는 신규 편의점 모델인 '트렌드랩 성수점'을 울 성수동에 공개했다. 지난 6월 취임한 최진일 이마트24 대표가 실적 부진을 털기 위해 첫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24는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트랜드랩 성수점을 27일 공개했다.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는 10~20대 세대와 트렌드에 민감한 30대 고객들을 핵심 타깃으로 잡았다. 트렌드 중심지 성수에서 '1030 고객을 가장 잘 아는 편의점’으로서의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트렌드랩 성수점은 100㎡(30평)규모로, 성수역 4번출구 인근에서 운영한다. 매장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어뮤즈’·‘W컨셉’ 등 으로 구성한 ‘브랜드팝업존’이 배치돼 있다. 매장 왼쪽 '브랜드존'에는 1020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 '스파이패밀리'와 같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상품을 전시했다. 모바일 게임 '트릭컬'과 협업한 상품들도 판매한다.
스타 셰프들과 협업한 ‘스타상품존’에선 손종원 셰프를 비롯 최현석, 여경래, 오스틴강 등 셰프와의 콜라보 상품을 배치했다. 매월 출시되는 스타상품을 이 플래그십 매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투 고 카페 존'에서는 즉석커피와 과일 스무디, 베이커리 등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메뉴를 운영한다.
이마트24는 다음달 중 가맹점주들 대상으로 신형 점포와 매장 리뉴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신규 가맹점과 재계약을 앞둔 매장부터 신형 매장 디자인이 적용될 방침이다. 이마트24가 최근 새롭게 내세우는 슬로건인 'Allday Highlight(올데이 하이라이트)'가 부각되도록 내·외부 디자인 등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스무디 기기, 에스프레소 머신 등은 점주가 일정 금액을 내는 대여형 방식으로 도입된다. 트랜드랩 성수점에서 운영하는 팝업존, 이벤트존 등은 성수점에서만 운영한다.
올해 들어 편의점 업계는 내수 부진과 출점 과포화 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다. 3분기 들어 소비쿠폰 혜택을 일부 받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점포 수도 계속 감소 중이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수는 10월 기준 4만7941개로 집계됐다. 올 1월 4만8724개에 비해 783개가 줄었다.
이마트24는 실적 부진이 더욱 극명하다. 2023년 6598개에 달했던 점포 수는 올 3분기 기준 5747개까지 줄어들었다. 올 들어 실적도 1~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는 상황이다. 회사는 비효율 점포 정리와 함께 매장 리뉴얼 등으로 본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는 “‘트렌드랩 성수점’은 이마트24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압축해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매월 가장 먼저 신상품을 선보이고, 정기적으로 트렌디한 브랜드를 소개함으로써 이마트24가 ‘가장 트렌디하고 힙한 편의점’이자 ‘1030세대를 가장 잘 아는 편의점’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각인시킬 것이다"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2 hours ago
2











![[한경에세이] AI 협력 앞당길 경주 APEC](https://static.hankyung.com/img/logo/logo-news-sns.png?v=20201130)
![[속보]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484억원…전년 대비 90.92%↓](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D.41815821.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