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연구는 MRI 조영제에 포함된 가돌리늄이 체내에서 특정 화합물과 반응해 유해한 금속 나노입자를 형성할 수 있음을 제시
- 실험 결과, 옥살산(oxalic acid) 이 가돌리늄을 킬레이트제에서 분리시켜 세포에 침투 가능한 입자를 만드는 것으로 나타남
- 일부 환자에게서 가돌리늄이 뇌·신장·혈액·소변에 수년간 잔류하는 현상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신성 전신 섬유증(NSF) 과 연관됨
- 연구진은 개인의 대사 환경과 면역 반응 차이가 증상 심각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
- 이번 발견은 MRI 조영제의 안전성 재평가와 환자별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
연구 개요
- 이번 연구는 Magnetic Resonance Imaging 저널에 게재된 논문으로, MRI 조영제 사용 후 일부 환자에게서 독성 금속이 장기간 체내에 남는 이유를 설명하려는 시도임
- 연구는 가돌리늄(gadolinium) 기반 조영제가 일반적으로는 체외로 배출되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잔류 현상이 발생함을 지적
- 미국 식품의약국(FDA) 은 이러한 잔류 가돌리늄이 신성 전신 섬유증(Nephrogenic Systemic Fibrosis, NSF) 과 관련 있다고 경고
가돌리늄과 옥살산의 화학 반응
- 연구는 가돌리늄과 옥살산(oxalic acid) 사이의 화학 반응이 체내 금속 축적의 주요 원인일 가능성을 제시
- 옥살산은 비타민 C 섭취 후 체내에서 생성되거나 식품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화합물
- 실험실 테스트에서 옥살산이 가돌리늄을 킬레이트제에서 분리시켜 세포 침투가 가능한 나노입자 형태로 변환시킴
- 이러한 나노입자는 뇌, 신장, 혈액 등 다양한 장기 세포에 침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
개인별 반응 차이와 대사 요인
- 연구 책임자 Brent Wagner 박사는 MRI 조영제 사용 시 비타민 C 섭취를 피한다고 밝혀, 가돌리늄 반응성을 높일 가능성을 경고
- 그는 개인의 ‘대사 환경(metabolic milieu)’ , 특히 높은 옥살산 수치가 일부 환자에게서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
- 연구에 따르면, 가돌리늄 잔류가 확인된 환자의 절반가량이 단 한 번만 조영제를 투여받았음, 이는 용량보다 개인 생물학적 요인이 위험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
면역 반응 및 잠재적 기전
- Wagner 박사는 가돌리늄 나노입자가 면역계의 과도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
- 나노입자에 노출된 세포가 ‘위험 신호(distress signals)’ 를 보내며 염증 반응을 증폭시킬 가능성 제기
- 이러한 반응이 일부 환자에서 피부, 근육,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
향후 연구 및 환자 등록 시스템
- 연구팀은 국제 환자 등록(registry) 을 구축해 가돌리늄 축적 현상을 장기적으로 추적할 계획
- 등록 시스템은 혈액, 소변, 모발, 손톱 시료를 수집해 고위험군을 식별하고 장기 잔류 패턴을 분석할 예정
- 이를 통해 가돌리늄 노출 후 개인별 위험 예측 모델 개발 가능성 탐색
시사점
- 이번 연구는 MRI 조영제의 화학적 안정성과 환자별 대사 차이가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새롭게 조명
- 의료계는 조영제 사용 전 환자의 대사 상태와 영양 섭취를 고려하는 맞춤형 접근 필요성 제기
- 장기적으로 조영제 대체 기술 개발 및 안전성 규제 강화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