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최초의 여성 심판이 탄생했다.
MLB 커미셔너(리그 최고경영자)인 롭 맨프레드는 7일(한국시간) 젠 파월(48·사진)이 이번 주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파월은 10일 열리는 연속경기(더블헤더)에서 누심으로 참가하고, 11일 경기는 주심으로 나선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파월은 엄청난 노력과 헌신, 경기에 대한 사랑으로 역사적인 업적을 쟁취하게 됐다”며 “그는 수많은 여성에게도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미국 뉴저지주 출신으로 학창 시절 소프트볼과 축구 선수로 활동했다. 2015년 메이저리그 심판 공개테스트 과정인 ‘트라이아웃 캠프’를 수료했다.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 등에서 프로야구 심판으로 활동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