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최고의 선수들을 이끌고 우승에 도전한다. 저지가 미국 야구대표팀의 주장을 맡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저지가 오는 2026년 3월 열릴 예정인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 팀을 이끈다고 전했다.
이는 저지의 WBC 첫 출전. 앞서 저지는 지난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이미 WBC 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저지는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WBC에 나가게 된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국의 주장이 된 저지는 “미국을 대표할 기회를 얻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기회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저지는 지난 2023년 제5회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당시 저지는 뉴욕 양키스와의 초대형 계약 후 첫 시즌을 준비하는 입장이었다.
미국은 최근 마크 데로사 감독을 선임한데 이어 주장에 저지를 임명했다. 데로사-저지가 미국의 우승을 위해 나선 것.
주장이 된 저지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지난 14일까지 시즌 15경기에서 타율 0.357와 6홈런 20타점, 출루율 0.478 OPS 1.228 등을 기록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미국은 마이크 트라웃이 팀을 이끈 지난 2023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은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멕시코와 함께 B조에 속했다. B조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홈구장 다이킨 파크에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다.
여기서 상위 2개 팀은 A조 상위 2개 팀과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A조에는 푸에르토리코와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가 속해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마지막 장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은 지난 5회 대회까지 2차례나 결승에 올랐다. 2017년 대회에서 우승, 2023년에는 준우승을 거뒀다. 최다 우승국은 3차례 정상에 오른 일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