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12월 25일 오후 9시 10분)
유복한 가정에서 3남2녀 중 셋째로 태어난 자연인 김영삼 씨(60).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갑작스럽게 부도를 맞으며 가정 형편이 기울었고, 온 가족이 두부 공장에서 떨이로 나오는 비지로 간신히 끼니를 해결할 정도로 어려웠다고 한다. 제대 후 제과점에서 조리사로 일하다 아내를 만난 뒤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지만, 외환위기를 맞으며 전부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보험 영업일에 도전했지만, 매달 실적 평가에 압박받았던 그는 우연히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산으로 향했다.
사는 집은 자신의 이름 '영삼'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집이라 더욱 특별하다. 원통형 구조의 흙집에 지붕 세 개를 올려 지금의 보금자리를 완성했다. 자신만의 색다른 운동법과 친환경 요리법을 전수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