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시즌 오프닝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 미드가 올해에는 깔끔하게 2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 이벤트에서 팀 미드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팀 미드는 출발부터 깔끔했다.
사전 경기로 진행된 ‘피지컬 30’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허를 찌르는 순간이동 활용을 통해 우승한 미드 팀은 부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대진표를 구성할 수 있는 권리를 따낸 팀 미드는 주장인 이상혁이 팀 바텀과 팀 서포터, 팀 탑과 팀 정글의 대결을 성사시키면서 부전승으로 4강에 올랐다.
팀 바텀과 팀 서포터의 대결에서는 중후반 교전에서 우위를 점한 팀 바텀이 승리했고 이어진 대결에서는 팀 탑이 한 수 위의 라인전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결승에 올라갔다.
팀 미드 팀와 팀 바텀의 대결에서는 미드 팀이 초반 압박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렸고 핵심 오브젝트인 드래곤과 아타칸, 내셔 남작을 싹쓸이하면서 킬 스코어 41대18로 완승을 거뒀다.
팀 미드와 팀 탑의 결승전은 팀 미드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단 라인전에서 팀 탑이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의 바이가 합류하면서 킬을 쓸어 담았고 ‘빅라’ 이대광의 아칼리가 중단 라인전에서 솔로킬을 따낸 이후부터 킬 격차를 벌렸다.
20분에 탐식의 아타칸을 사냥한 팀 미드는 과격하게 상대를 몰아붙였고 탐식의 아타칸이 제공하는 부활 효과를 활용, 2번째 공략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우승했다.
지난해에 열린 시즌 오프닝 이벤트에서 팀 정글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 미드는 우승을 차지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는 뜻의 ‘황족’ 타이틀을 되찾았다.
팀 미드가 우승하는 과정에서 서포터를 맡아 중요한 시점마다 스킬을 적중시킨 ‘비디디’ 곽보성이 MVP를 받았고 부상으로 100만 원이 주어졌다.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은 “녹서스 맵을 창의적으로 만든 것 같다”면서 녹서스 테마로 바뀐 소환사의 협곡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