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재철, 로봇 로드맵 공개…"액추에이터 내년 글로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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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재철, 로봇 로드맵 공개…"액추에이터 내년 글로벌 공급"

류재철 LG전자 사장(CEO·사진)이 로봇의 근육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류 사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는 액추에이터 양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지능형 홈 로봇인 ‘LG 클로이드’에 직접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글로벌 테크 회사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2030년에는 LG전자를 글로벌 토털 액추에이터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 사장은 지난달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로봇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액추에이터 설계와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LG전자는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6’에선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LG 액추에이터 악시움’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봇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인체에 비유하면 근육에 해당한다. 신경 신호를 받아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처럼 전기 신호를 바꿔 관절을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터, 기어(감속기), 센서, 제어회로 등으로 구성된다. 류 사장은 “로봇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업계의 관심은 로봇 전체 비용의 40∼50%를 차지하는 액추에이터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의 가전 제조 노하우를 액추에이터 사업과 연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LG전자는 1962년부터 모터를 자체 설계·생산해오고 있다. 현재 5개국 7개 생산기지에서 연간 4500만 대의 모터를 제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류 사장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쟁사가 모방하기 힘든 내구성과 신뢰성, 가격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모터와 드라이버의 설계 및 생산을 모두 내재화했으며, 감속기 분야의 내부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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