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4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국내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감독 장성호)가 개봉 17일만에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고 북미 박스오피스 누적 수익 5451만 달러(784억 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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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인 모조에 따르면, 영화 ‘킹 오브 킹스’가 현지 시간 북미 현지 시간 기준 지난 27일 오후 1시 9분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5451만 달러 누적 수익을 기록하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최종 수익인 5384만달러를 넘어섰다. ‘킹 오브 킹스’는 개봉 첫 주 북미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후, 역대급으로 낮은 드롭율로 개봉주차보다 스크린수가 300개 이상 확대된 2주차 주말까지 약 642억원의 누적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킹 오브 킹스’는 개봉 3주차에도 개봉주 수준의 스크린수 3175개를 유지하고 흥행세를 이어가며, 누적 수익 5451만 달러를 벌어들여 ‘기생충’의 최종 수익을 넘어서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2019년 10월 11일에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이 62주간의 상영 기간과 올해 2월의 IMAX 재개봉까지 누적한 최종 수익을 ‘킹 오브 킹스’는 개봉 3주차인 단 17일만에 넘어선 것이라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이처럼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 흥행작으로 올라서고 있는 ‘킹 오브 킹스’는 CG/VFX(시각/특수효과) 전문 기업 ㈜모팩스튜디오의 대표인 장성호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으며 30년 이상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시킨 애니메이션으로 K콘텐츠의 저력을 실감케 한다. 현재 북미뿐만 아니라 50개국에서 상영 중인 영화는 올 연말까지 90개여개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라 전 세계 관객들에게 순수 국내 기술과 노력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확인시켜 줄 것이다.
‘기생충’의 북미박스오피스 누적 수익을 돌파하며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K콘텐츠의 신화를 써가고 있는 ‘킹 오브 킹스’는 올여름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