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C, 루키리그 '보완서류' 요청… 3월말 숏리스트[마켓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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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신생 VC 재무건전성 확인하는 차원인 듯"
''민간 출자 절벽'' 속 신생 VC 32곳 사활 건 승부

  • 등록 2026-03-24 오후 6:13:03

    수정 2026-03-24 오후 6:13:03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신생 벤처캐피탈(VC) 등용문으로 불리는 창업초기부문 '루키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벤처투자가 막판 보완서류 작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3월 말 또는 4월 초 '숏리스트'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4일 VC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루키리그에 지원한 VC들에게 이날까지 보완서류를 제출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인 회계가 3월달에 마무리되는 만큼 한국벤처투자가 루키리그에 지원한 VC들을 대상으로 건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재무 관련 서류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지원한 VC들을 대상으로 보완서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숏리스트를 추리기 전 재무 건전성을 비롯한 몇몇 정보를 추가적으로 알고 싶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민간 출자 절벽 속 '단비'… 루키리그 몰린 VC들

올해 루키리그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민간 LP(출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신생 VC들에게 정부의 '마중물' 격인 모태펀드 선정은 펀드 결성의 성패를 가르는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

특히 이번 루키리그는 지원 범위를 'VC 등록 5년 이내'로 유지하면서, 지난해 고배를 마셨던 중소형사들이 대거 재도전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신생 사들 사이에서도 이미 '체급 차'가 발생하고 있으며, 검증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재수생들의 파상공세가 거세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올해 제안서를 접수한 VC 면면을 가나다순으로 살펴보면 △골든오크벤처스 △그린우드에쿼티파트너스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넥시드벤처스 △라이징에스벤처스 △모비딕벤처스 △비전벤처스 △센틱스벤처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스탤리온파트너스 △앤디스파트너스 △앨리스파트너스 △에이본인베스트먼트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에트리홀딩스 △엑스퀘어드 △이음벤처스 △제이원창업투자 △제이케이파트너스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 △키로스벤처투자-웰컴벤처스 △테스투자파트너스-허니팟벤처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 △티케인베스트먼트 △파라마운트인베스트먼트 △플럭스벤처스 △피움인베스트먼트 △한국가치투자 △헬리오스벤처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 △Pacific Ventures 등이 이름을 올렸다.

3대 1 경쟁률… 숏리스트 이후 '뷰티 콘테스트' 예고

올해 1차 정시 루키리그에는 총 32곳의 VC가 출사표를 던졌다. 루키리그는 모든 투자기구의 약정총액이 1000억원 미만인 신생 사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벤처투자가 이번 리그에 배정한 총 출자예산은 10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약 10곳 내외의 위탁운용사(GP)가 선정되었던 전례를 고려하면, 올해도 약 3대 1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보완서류 제출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국벤처투자는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초에는 숏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들은 이후 정성평가(프레젠테이션)와 대면 실사가 이어지는 이른바 '뷰티 콘테스트'에 임하게 된다.

또다른 VC 업계 관계자는 "루키리그는 운용사 전체의 명성보다는 대표 펀드매니저의 개별 역량과 초기 기업 발굴 전략이 당락을 가르는 핵심"이라며 "숏리스트 발표 이후 이어질 PT에서 각 사가 제시할 차별화된 투자 로드맵이 최종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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