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홍종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내야수 홍종표(25)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KIA는 1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홍종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는 대신 외야수 박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홍종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며 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7경기 동안 타율 0.071(14타수 1안타) 1볼넷 4탈삼진 장타율 0.071, 출루율 0.133에 그치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결국 지난 4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단순히 성적 부진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령탑인 이범호 KIA 감독은 말소 당시 홍종표의 2군행 배경에 관해 "3일 플레이하는 모습이 제가 느끼기에 별로 좋지 않았다"면서 "팀이 어려운 시기에 다들 열심히 노력한다. 그런데 다 같이 분발하며 열심히 하는 상황에서 그렇지 못한 부분이 조금 보였다. 선수들한테도 그런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홍종표는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퓨처스리그 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89(18타수 7안타) 2루타 1개, 1홈런 5타점 4볼넷 장타율 0.611 출루율 0.500의 성적을 올렸다. 결국 이날 KT전을 앞두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홍종표에 대해 "이제 1군에 다시 올라왔으니까, 좀 더 간절한 모습으로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2군에서도 진갑용 (퓨처스팀) 감독님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여기 와서 열심히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