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리비아·탄자니아와 평화 협력강화… 여성 리더들과 평화구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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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여성지위위원회 무대서 아프리카 여성 리더들과 네트워크 구축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은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에서 리비아와 탄자니아 여성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이어 만나 여성 주도의 평화 구축과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IWPG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은 최근 유엔 본부 이스트라운지에서 후리아 알 타말 리비아 여성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리비아 내 평화 활동,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 여성평화교육 및 네트워크 구축,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개최 등이 논의됐다.

윤현숙 IWPG 대표는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처를 극복하고 교육과 실천으로 발전했다. 리비아 여성들도 평화교육에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를 리비아에서 개최해 아동들에게 평화 의식을 심어주자”고 제안했다.

후리아 알 타말 장관은 “IWPG의 평화에 대한 실천적 노력에 감동했다. 여성들이 평화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평화교육 참여를 장려하겠다. IWPG 지부 설립을 위해 외교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존 A.K. 징구 탄자니아 여성부 상임이사와의 회담이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징구 박사는 여성평화교육, 젠더 기반 폭력 예방(GBV), 여성 경제 자립, 분쟁 예방, 2025 세계여성평화 콘퍼런스 등 IWPG 활동에 관심을 보이며 “여성들이 분쟁 피해자가 아닌 평화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IWPG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전나형 IWPG 사무총장은 “탄자니아 여성들이 정책과 입법에 참여하도록 여성평화교육과 리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WPG는 이번 회담을 통해 각국 여성 리더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며 더 많은 지도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NGO로, 122개국 115개 지부와 68개국 808개 협력단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목표로 평화 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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