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우리은행, 청년층 위한 '지분적립형 주택'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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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왼쪽)이 27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H 제공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왼쪽)이 27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GH 제공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우리은행과 손잡고 국내 최초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공급을 위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수분양자 대출 문제라는 최대 난제를 해소하면서, 청년·신혼부부 중심의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을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GH는 27일 우리은행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공공과 개인이 주택 지분을 나눠 보유하는 구조 특성상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협약은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수분양자가 초기에 일부 지분만 취득한 뒤, 20~30년에 걸쳐 잔여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입하는 방식이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기존 금융권 담보 체계와 맞지 않아 전용 금융상품 개발에 어려움이 컸다.

GH는 채권양도 기반의 대출 구조를 기획하고,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무총리실, 국회 정무위원회 등과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협의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초 금융당국의 최종 법령해석을 이끌어내며 금융지원의 법적 기반을 확보했다.

GH와 우리은행은 10월 예정된 ‘광교 A17BL’ 첫 분양 전까지 전용 대출 상품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우대금리 적용과 전용 대출 시스템 도입도 함께 추진한다. 특별공급 구조도 대폭 손질한다. 기존 지분적립형 주택에 없던 ‘청년 유형’과 ‘신생아 유형’을 새로 신설하고, 특별공급 비율도 기존 50%에서 7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GH가 지난 4월 발표한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의 핵심 과제다. GH는 광교 A17BL을 시작으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매년 1000호 수준의 지분적립형 주택을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금융지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완성했다”며 “무주택 도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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