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김병현 소신 발언! "오승환,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난 마무리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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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즈 우영이 9일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도쿄POOL 대한민국과 호주 경기 시구자로 나서는 가운데 경기전 김병현 해설위원의 코칭을 받으며 시구연습을 하고 있다. 026.03.08.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돌직구로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했던 삼성 오승환이 전격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전날 은퇴발표를 한 오승환이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SSG랜더스 경기에서 SSG에서 준비한 은퇴기념행사에 참여해 김광현, 구자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0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BK(Born to K·탈삼진을 위해 태어난 사람)' 김병현(47)이 '한국 야구의 최고 마무리투수'라고 평가받는 은퇴한 오승환(44)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2001, 2004시즌)를 두 개나 가진 레전드지만, 마무리 투수로서의 역량만큼은 오승환이 한 수 위라며 몸을 낮췄다.

김병현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병현'에 게시된 '김병현 vs 오승환, 대한민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이라는 영상을 통해 한국 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묻는 질문에 주저 없이 오승환을 꼽았다.

김병현은 영상에서 "많은 분이 저와 오승환 선수를 비교하곤 한다. 솔직하게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만 놓고 보면 (오)승환이가 나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다. 마무리에 적합한 투수는 바로 오승환"이라는 소신 발언을 했다. 이어 "나는 짧고 굵게 던졌던 스타일이라면, 오승환은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하며 그 오랜 시간 동안 마무리로 정점에서 버텨온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병현은 MLB 시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마무리로 활약하며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1999시즌부터 2007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94경기(선발 87차례)에 나서 54승 60패 86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4.42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애리조나 시즌이었던 2002시즌 무려 36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커리어보다 오승환의 '롱런'과 '안정감'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김병현은 "결과적인 수치만 보면 알 수 있다. (오)승환이가 훨씬 오래, 그리고 많은 세이브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로는 훨씬 나보다 위다. 세이브 투수에 대한 프로 의식과 존경심을 갖고 있는 선수였다"며 후배를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물론 모든 것을 수치로만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오)승환이는 정말 좋은 마무리 투수다. 우리나라 최고의 마무리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기준에서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이걸로 정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승환 역시 2005시즌부터 KBO 리그 통산 15시즌을 보내며 738경기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의 기록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NPB) 소속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거뒀고 MLB에서도 4시즌 동안 통산 42세이브를 수확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라는 어마어마한 업적을 달성한

그러면서 자신의 부족함도 솔직하게 밝혔다. 김병현은 "개인적으로 마무리 투수에 대한 프로 의식이 없었다. 선발 투수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욕심이 있었다. 마무리라는 보직은 애리조나에서 나에게 맡겨줬기 때문에 거기서 던졌다. 아마 마무리 투수에 대한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었다면 커리어를 더 많이 쌓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이브에 대한 내 목표가 없었고 단순히 내 공만 던지고 싶었다. 부상과 재활을 거치면서 혼자 미로 속에 갇혔었다. 그런 과정에서 업앤다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팬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김병현 vs 오승환' 논쟁에 대해 김병현 본인이 직접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김병현은 "나와는 다르게 (오)승환이는 마무리 보직으로 1이닝에 대한 투철한 목표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최고의 마무리투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02시즌 김병현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오승환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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