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SCFI 연중 최고…견조한 수요에 해운 운임 강세"

4 hours ago 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NH투자증권은 국내 해운 시황이 벌크와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예상 밖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임 상승은 공급 축소보다는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요 개선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진=NH투자증권)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내고 “5월 29일 기준 Baltic Dry Index(BDI·발틱운임지수)는 3224포인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571포인트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벌크 운임 강세는 대형선(Capesize) 수요 호조의 영향이다. 고품위 철광석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알루미늄 원재료인 기니산 보크사이트 수요 증가가 핵심 요인”이라며 “기니 지역 항만 적체도 운임 상승에 기여했다. 5월 23일 발생한 중국 석탄 광산 사고 이후 주요 광산에 대한 안전점검 강화로 원료탄(Coking Coal) 수입 증가 기대감이 확대했다. 철광석·원료탄 중심의 물동량 증가가 Capesize 시황 강세로 연결됐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중장기 공급 과잉 우려가 존재하는 컨테이너선 시장도 5월 들어 예상 밖 강세를 기록했다. 운임 상승 요인은 △운송 기간 증가에 따른 성수기 수요 조기 발생 △아마존 ‘Prime Day’의 6월 조기 시행에 따른 선수요 발생 △선사들의 성수기 할증료 부과 등 세 가지로 분석한다”며 “2~3분기에 걸쳐 일시적이나마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벌크·컨테이너 운임 상승은 HMM·팬오션과 같은 선사뿐 아니라 현대글로비스와 같은 포워딩 업체에도 긍정적이며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쟁 프리미엄 소멸, 탱커 운임 약세 전환. 미국·이란 전쟁 이후 급등했던 유조선 및 제품운반선 운임은 5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쟁 초기에는 긴급 수요와 미국발 화물 증가에 따른 수송 거리 확대가 운임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중동발 화물 감소가 이러한 수송 거리 증가보다 더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아울러 “휴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재고 보충 및 정상화 과정에서 물동량 증가와 함께 운임 반등이 가능하다. 다만 중동 지역 원유 생산설비의 실제 피해 규모와 복구 속도에 따라 물동량 회복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설비 타격 규모에 따라 전쟁 종료 이후에도 구조적인 화물 부족에 따른 운임 하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