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업자 중 대족 절반 육박
연공편향에 주니어 일자리 직격
美대졸 실업자 비중 ‘역대 최고’
IMF “정년연장 구조개혁 병행해야”
AI가 한미 양국의 노동 시장을 흔들고 있다.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에서는 AI도입으로 화이트칼라 감원이 잇따르고 있고, 해고가 어려운 한국에서는 정반대로 신규채용 축소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미국 블룸버그와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미국 실업자 가운데 4년제 학위 보유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처음이다. 아마존·타깃·스타벅스 등 대형 기업들이 AI도입을 이유로 감원을 발표한 것이 고스란히 수치에 반영됐다. 미국 20~24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9월 9.2%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뛰었다.
한국도 AI발 고용충격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한국 전체 실업자 중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7.7%에서 2024년 47.8%로 상승했고, 올해 1~3분기에는 49.6%까지 올라갔다. 인구감소로 인해 전체 실업자수는 줄고 있는 추세이지만, 실업자 중 대졸 비중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젊은층이 타격을 많이 받고 있다. 정리해고가 어려운 제도 탓에 기업들이 미국처럼 즉각적인 감원을 선택하는 대신, 청년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AI가 청년층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는데, 지난 3년간 줄어든 청년 일자리 21만1000개 가운데 20만8000개(98%)가 AI 고노출 업종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0만9000개 늘었고 이 중 14만6000개가 AI 고노출 업종이었다. AI가 정형적 업무를 중심으로 주니어 직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반면, 경력과 암묵지가 중요한 시니어 직무는 오히려 보완적 수요가 늘어나는 ‘연공편향 기술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정년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한국보고서를 통해 법정 정년연장을 추진하되 연금개혁과 임금체계 개편을 동시에 멀티트랙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것은 도움이 되겠으나 제도 전반에 걸친 구조개혁이 반드시 패키지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다.
당국도 청년 실업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 하락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쉬었음 청년이 여전히 40만명을 상회하는 등 청년층의 고용여건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1일 ‘일자리 전담반 TF’를 주재하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 청년고용 대책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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