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불량품 찾고, 물류는 100% 자동화”

8 hours ago 2

LG이노텍 운영 구미 ‘드림 팩토리’
반도체 기판 공정-물류 ‘스마트화’
납품 시간-투입 인원 90%씩 줄여

17일 경북 구미시 ‘드림 팩토리’에서 로봇이 인공지능(AI) 비전 검사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양품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17일 경북 구미시 ‘드림 팩토리’에서 로봇이 인공지능(AI) 비전 검사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양품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은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인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허브인 경북 구미 ‘드림 팩토리’를 업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로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LG이노텍은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인 FC-BGA 사업 신규 진출을 선언했다. 이후 LG전자로부터 구미4공장을 인수해 드림 팩토리를 구축하고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LG이노텍은 드림 팩토리에 100%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장비 유지 및 보수 등 필수 인력 외엔 10여 단계에 걸친 FC-BGA 공정 및 물류 프로세스가 모두 무인화 체계로 돌아가고 있다.

제품의 양품(정상품)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계인 제품 검증 과정에도 인공지능(AI) 딥러닝 비전 검사 시스템을 적용했다. 생산이 완료된 FC-BGA 기판 제품을 로봇이 비전 스크리닝 검사대로 옮기면 FC-BGA 불량품 및 양품 데이터 수만 건을 학습한 AI가 육안으로는 잡아내기 어려운 미세 불량 영역을 30초 안에 감지해 낸다. LG이노텍은 AI 비전 검사를 통해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90% 단축하고, 샘플링 검사를 위해 투입하던 인원도 90%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상 공간에서 3차원(3D) 모델링을 활용한 ‘팩토리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공정 설비의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최적화해 장비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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